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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스크랩] 소설가 김유정, 실레마을의 춘천

해마다 가는 문화기행, 올해는 강원도 홍천의 수타사, 양구말화로구이, 김유정 문학관, 양구 두타연, 박수근 미술관 그리고 신숭겸 묘소에 갔다 왔다. 실제로 가려고 한 장소는 더 많았는데...시간이 허락하지 않네.

여기는 춘천의 실레마을, 소설가 김유정이 태어난 곳이고 그의 문학적 토대가 된 지역이다.

'실레마을' 마을 산이 '시루'와 비슷하다 해서 '시루마을'인데 이 '시루'의 이 지역말이 '실레'라 한다. 

지난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목적지 근처에 숙소를 정했는데 역시 시골이고, 막일꾼들이 많아 

잠을 자는 데는 조금 불편했다. 아침에 차를 몰고 나가 사우나를 하고 아침을 먹은 다음 

김유정 문학관에 들렀다. 

 

 

김유정 문학관 안내도. 마을 전체가 김유정 소설의 배경인데 이 문학관은 김유정의 생가터인가 보다.

문학관 앞에 옛마을을 체험하기 위해서 집들을 지어놓았는데 아직 더 조성해야 될 것 같다.

 

 

문학관 안으로 들어가면 제밀 먼저 반겨주는 것이 마당안의 두 인물이다. 한 인물은 소설 동백꽃의 순수하지만 조금은 사춘기의 여자 마음을 몰라주는 주인공 '나'이다. 점순이에게 맨날 당하는 나는 자기 수탉에게 모든 방법을 다 써보지만

점순의 닭을 이길 수는 없었겠지. 하긴 사춘기 남년의 대리 전쟁이니^^

 

 

다른 한 사람은 김유정 자신인가 보다. 이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네. 문득 앞서 사춘기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이야기했는데

조해일의 '겨울여자'가 생각난다. 겨울 여자 '이화'가 생각나는 것은 이 '이화'가 소설가 조해일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 한 소녀를 좋아했던 작가는 자기처럼 용기없고(숫기없고) 소극적인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없어 매우

안타까워했는데, 만약 자기가 여자였더라면 자기와 같은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다른 이화도 있는데^^)

 

 

김유정 동상. 강원도 문인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만들었다고 한다.  책을 읽고 있는 이들은 대개 앉아있는데...

 

 

조금 진지하게 책을 보고 있다는 생각도^^ 어떻게 보면 소설가가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국어교과서를 읽으면서 같이 작품을 음미하는 것도 같고

 

 

생가 안에 정자도 있네.

 

 

생가에 대한 보충 설명. 생가는 이미 업서졋는데 친척 동생의 기억에 따라 다시 복원한 것이라 하네.

실제로 둘러보니 상당히 큰집이다. 전형적인 ㅁ자 구조. 비가 와도 걱정없는 구조.

.

 

 

김유정의 집 마루에서

 

 

김유정 문학관 안.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네.

서정주 시문학관, 김달진 문학관도 한 번 가볼 만 한 곳^^

김유정의 젊은날 모습도^^

 

 

안회남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냈다네.

 

 

교과서에도 실려 있었던 김유정의 봄봄. 메인에 실려있네.

 

 

김유정의 실레 마을. 전부가 실제 배경.

참고로 다들 알고 있겠지만 동백꽃은 동백꽃이 아닌 동박꽃! 생강나무를 강원도에서 동백꽃이라 한다네.

잘 모르는 사람들이, 서ㅏ울사람은 비만 오면 풍년이라고 한다는 속담처럼

동백꽃이라 하고 배경 그림도 동백곷으로 하였다네. 

 

 

김유정의 어머니

 

 

김유정의 연인들. 박녹주와 박봉자.

박녹주는 판소리계의 명창, 박봉주는 시인 박용철의 동생.

하지만 김유정만 사랑햇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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