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학번들의 거창 모임입니다. 80년 첫꿈을 안고 대학에 들어와서 만났으니 이젠 28년지기가 되었네요.
80년 봄, 가포본동에서의 야외세미나에 이은 시위로 어수선했지만 우리 80학번들은 모두가 현재의 위치에서
우리들 나름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학생 24명, 여학생 16명으로 시작한 우리들
이젠 남학생들은 '팔국회(80학번 국어과)'라는 모임으로 우리들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거창의 혜성여중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정기 회원집에서 모임을 했습니다.
일단은 혜성여자중학교에서 모여 가기로 했는데
거창 가조중학교에 있는 80학번 강점림이 도서관으로 왔습니다.
헤성여중에는 교정에 오래된 벚꽃나무가 많더군요..
먼저 강정림부터 찰칵!
세월이 흘렀음에도 늘 변치 않는 웃음입니다.
나이가 들어 멀리서 줌으로 당기라는데 이건 찍사의 마음이죠^^
아래는 거창도인(정기:혜성여중 도서관장)과 함께
동기인데 팔짱을 끼고...멋지지 않습니까^^
동기들의 얼굴을 보고 싶어 왔었고, 모임의 준비를 위해 딸기를 가져왔습니다. 정작 본인은
테니스 모임때문에 얼굴만 보고 갔습니다.
8000만원을 들이 도서관도 보았고 우리 애들은 그 짧은 시간에도 책을 보았지요.
돈이 들어도 좋으니 경남에서 가장 좋은 도서관을 만들어보라는 교장의 말도 있었습니다.
도서관 벤치마킹때 저하고도 많은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박정기 동문의 집
1940년대에 지어진 집이랍니다. 아파트에 살다가 아파트 관리비가 싫어(?)
옮겼다는 이야기...하지만 농담입니다.
박정기 아이들이 뜰이 있는 곳으로 가자고 했다네요.
1940년대에 지어진 집, 나무마루....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기둥에는 옛집다운 글이 있고요....방은 자그마치 7개나 된답니다.
기와는 3년전에 새로 깔았고요.
산사의 풍경처럼, 처마 끝에 달려있는 풍경소리가 참 맑았습니다.
방은 7개이지만 좁아서 자리를 하기가 힘듭니다. 미리 이웃집에 원두막(?)을 빌려놓았더군요.
세 집이 같이 있는데 물론 집과 집 사이에는 담장이 없습니다. 작은나무가 곧 경계이지요.
사천여고(옛 사천여상) 정정교(서있는 이, 교무부장도 했고 올핸 조금 여유가 있다네요.)
그리고 앉은 이가 경남자동차고등학교(옛 대동공고)의 이계훈(도서관장, 역시 교무부장을 했었고
지금은 교육대학원에서 마지막 학기라 정신이 없는 듯합니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우린 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이 뭔 자동차를 알겠느냐고
하면서 웃지만...)
활작핀 복사꽃, 우린 <도원결의>만큼이나 끈근한 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차일성(진해 용원고)이 가져온 계간진해(2008년)를 보고 있는 동기들
참 차일성 동문은 과 커플입니다. (집 사람은 82학번 황정자). 두 사람 모두 편집위원이랍니다.
물론 글도 썼지요. 호주 학교 시설과 봉사단체에 대한 것입니다.
왼쪽에 정재천(의신여중), 박재화(동호정보고) 그리고 83학번 이정선(옆 박재화와 같이 잠을 자는 사이입니다)
그리고 그 옆은 황정자, 사진의 바로 뒤 분홍빛옷는 차일성
오른쪽 기둥 바로 옆은 유해철(진주 동명중: 물론 집사람도 83학번 이연옥(지금은 명신고 근무))
82학번 황정자와 매우 친근한(?) 이계훈, 어때요 웃음들이^^
이런 박재화의 얼굴이 조금 ㅋㅋ
춤꾼 차일성의 모습. 올핸 3학년 부장이라서 바쁘답니다.
아시죠,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부장
학교의 꽃이죠.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놀토에도 3학년 부장이라
학교에 자습지도를 해야 하고.... 몸을 잘 살펴가면서, 건강 관리하라고 이야기들 합니다.
퇴근도 늦고....학생들지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찮을 것 같아서.
삼랑진고등학교에 있는 신사 김병덕입니다. 도서관장을 맡고 있습니다.
고 3학생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잘 지도 하리라 믿습니다.
처음 별명이 '뼁덕'어멈이었을가요^^ 80학번 1번입니다. 저는 40번
누구말대로 알파요 오메가이네요^^
저는 이름의 긑자가 '일'인데요^^
유해철과 정정교, 진주에 같이 살고 있어서 같이 차를 타고 왔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복사꽃이 뭘 말해주나요.
의신여중의 정재천, 사진이 잘못 찍혀 안경너머의 예리한 면이 번뜩이죠.
실은 아주 자상하고 분위기 있답니다. 의신여중의 살림꾼입니다.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늘 우리에게도 은근하게 전도를 합니다 ㅎㅎ
부산의 동수영중학교(옛 수영여중)서 근무하고 있는 최삼덕. 오랜 학생부장에서 벗어나니
올핸 교무부장을 맡기더랍니다. ROTC 장교출신이죠.
부산서 거창까지 오느라 무척 고생이 많았을 것입니다.
밤늦게 상가 집에 있었고 피곤한 가운데도 차를 몰고 왔지요. 난 수집과 키우기가 취미입니다.
아, 사진 왼쪽이 박정기 동문의 아내입니다.
회의를 하기 전에 다들 모여 찰칵, 저는 사진에서 빠집니다. 쟁쟁한 80학번 역대 회장 중에서 가장 부실한(?) 회장 이어서
빠졋습니다. 실은 찍사노릇하느라고요^^
한 장 더 요.
마당에서의 후식... 원두커피, 직접 구은 쿠기, 방울토마토, 그리고 무공해의 거창사과와 참외
우리 아들 상규는 원두커피, 원두커피를 외쳐서 함께...
오른쪽 끝은 최삼덕의 아내입니다. 패션 감각이 아주 뛰어나죠.
야외 테이블 위의 음식들, 마당엔 연못이 있고 각종의 들꽆, 들풀 그리고 튤립이 보입니다.
박정기의 집에 심으라고 차일성이 야콘을 가져 왔습니다.
야콘은 번식력이 아주 좋다고 하네요. 가운데는 유해철
야콘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말해주는 차일성, 덕분에 밀양신사 김병덕도
야콘을 하나 가져갑니다.
마당 옆에는 오랜 소나무가 있었습니다. 땅에 누워 특이한 모습으로 자란 소나무
우린 이 소나무가 좋아서 이 집을 산 것이 아니냐고 하면서 웃엇습니다.
사진은 김병덕, 알파지만 오메가도 해야지요^^
몇몇 회원들은 장인 칠순잔치(조기제)와 다른 행사(이문재)와 개인작인 일(조현주)로 인해 오지 못했습니다.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좋은 우리들의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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