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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스크랩] 해신당 전설과 뒷이야기

어제의 피로를 뒤로 하고 새벽 온천에서 몸을 풀고 다시 아침을 기사식당에서 해결하고 해신당으로 향합니다.

기사식당이 대체로 음식이 괞찬다고는 하지만 .... 역시 문제가 있더군요. 그래도 식사가 우리들의 여행을 번거럽게 하지는

않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해신당에 도착해보니 초입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지역 소규모 축제가 이젠 대규모가 되었는지

해신당 공원이 되었고.... 입잘료도 받습니다. 해안가가 되다 보니 어물전이 많고 할머니들과 아주머니들이

자꾸 권하는 음식이 있었습니다.  뭐냐고요? 술과 오징어입니다. 술상표도 '껄떡주'가 아니라 '벌떡주'라고 합니다.

남근신앙의 원조답게요^^ 

 

 

드디어 해신당 입구입니다. 가게 아줌마^^들이 "남자들이 그곳에 왜 가느냐"라고 했습니다. 첨 이 말의 의미를 몰랐었죠.

우린 국어과이고 문화기행인데.....그런데 정말 남자들과 여자들이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해신당 앞에는 별별 장승들이 많습니다. 별별 장승들이요^^ 스포츠 신문 광고 아래켠에 자주 나오는 장승들이요. 그래도 참 해학적이지 않습니까?

 

 

해신당 설화와 함께 한 나무.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옵니다.

 

 

좀더 자세히 보시죠. 옆으로 비스듬하게 서 있고, 뻗어 있는 모습이 마치 무지개모양처럼 보이지 않나요.

다리 밑에 달려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것입니다. 전라도 말의 '거시기'는 의마하는 바가 많다고들 하니다. "'거시기가 좀 거시기 하네?"

 

 

해신당 옆 조각공원쪽으로 가다 보면 '적나나(?)한' 구조물들이 있는데 이것은 18금을 위하여 한 장만...  

 

 

세계 각국의 성 상징물은 곳곳마다 ... 특히 아프리카의 성 상징물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일본인 작품들도 있고요...

 

 

해신당 대장군. 당연히 여장군은 없겠지요.

 

 

모아이 석상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단체 사진은 한 장!!! 차성환 동문은 지금 머리 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삼척 어촌 민속전시관. 배모양입니다. 이런 모양의 전시관은 여러 곳에 있지요. 

 

 

드디어 차성환 동문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ㅎㅎ 

 

 

활짝 웃고 있는 장승....공원 정상 끝에는 돌로된 조각들이 모여 있습니다.

어찌 차성환 동문의 얼굴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ㅎㅎ

 

 

동해를 바라다 보면서.....오른쪽 끝에 있는 것이 해신당입니다.  정말 특이한 구조입니다. 남자의 특징들이 땅 모양과도 아주

유사합니다. 단지 해신당이 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해신당의 위치와 해신당으로 가는 길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생각해보야 할 것

같습니다. 넓은 바다와 해신당 가는길의 모양.....

 

 

해신당 안에 있는 처녀 영정입니다. 이 처녀와 젊은 총각이 서로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같이 바닷가에 간 사이

총각이 잠간 자릴 뜬 사이 이 처녀는 죽게 되고 이후 이 바다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고, 마을 사람들은 생계가 어려웠다죠.

어느 날 한 총각이 이곳 근처에서 바다에 '노상방뇨'(?)를 한 후부터 갑자기 고기가 많이 잡혔다는 것이고

이때부터 마을사람들은 결국 고기가 잡히지 않은 것은 결혼도 못 해보고 죽은 처녀의 혼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가를  

깨닫고 매년 해신당제를 치러준다는 것이죠. '전설의 고향'을 ^^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지요. 그러면 남자가 한을 품으면요?

처녀의 영정 옆에는 남자의 양물이 있으며 가운데 영정 아래 옆에 원래 진본 양물이 있습니다.  

혼례와 관계있는 동물들도 보이죠.

 

 

 

해신당 앞에서....모두들 얼굴이 밝습니다. 왜그럴까요^^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해신당 옆의 동해 물결... 

 

 

해신당을 나오면서.... 

 

 

출처 : 경남대 국어교육과 동문회
글쓴이 : 김병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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