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 마곡사로 갑니다. 결혼전에 <명찰>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봄하면 '마곡사'이고 가을하면 '갑사'라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경치가 아름답다는 말이겠지요. 그 마곡사를 이제 겨울에 갑니다. 마곡사하면 대웅전이라 할 수 있는 곳이 두 군데이고, 김구 선생이
일본놈을 죽이고 피신을 한 곳이며, 대웅전 싸리기둥, 그리고 앉은뱅이가 삿자리를 다 짜고 난뒤 걸어서 나갔다는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 주차장에서 걸어가면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주차관리자에게 부탁을 해서 차로 그대로 이동을 했습니다.
먼저 태화산 마곡사 알림표지석.
들어서면 왼쪽으로 보이는 것이 수양대군이 현판을 썼다는 영산전과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옛 건축물이 보입니다. 기둥도 반듯한 것이 아니고 자연목을 그대로 살려 지은 건물입니다.
해탈문. 육신의 옷을 벗고 마음의 자유를 가져오게 하는 문(?)
절집에 오면 누가 글을 썼는가도 볼 만합니다. 글자체를 보는 것도 재미입니다.
해탈문 앞에서..이번에는 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같은 동료교사가 같이 길을 걷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교대해 가면서 찍으니 저도 얼굴이 나오네요.
사대천왕문. 절마다 비슷한 듯하지만 다 다릅니다. 무섭다기 보다는 이젠 하도 많이 다녀 친근합니다. 사실 겁을 내야 하는 것이 맞지요. 어찌 지은 죄가 하나뿐이겠습니까!
다시 천왕문 앞에서
새로 지은 범종각입니다. 전남 승주의 송광사와 하동의 쌍계사에서 들은 종소리와 북소리...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대광보전과 탑. 대광보전은 상대웅전이고 할 수 있지요. 장곡사라는 절에는 하나밖에 대웅전이라는 현판이 두 개나 있습니다. 이른 상대웅전과 하대웅전이죠. 5층석탑인데 형식으로 보면 우리 나라의 고유한 탑이 아니고 라마교의 탑 형식입니다. 윗부분의 형식이 그러합니다.
찾을 심, 칼 검, 집당 마음의 칼을 찾는 집입니다. 잡념을 베어버리는 곳입니다.
대광보전 앞에서... 지금 절에는 한창 공사중입니다. 대광보전안에도 바깥에도 그래서 대광보전의 불상을 보지 못합니다. 공사중이라 천으로 가려놓았더군요.
5층 석탑에 새겨진 부처님. 전에는 거저 탑 외형만 봤는데 이젠 사방의 벽면에 새겨진 문양이라든가 불상들을 봅니다. 라마교 형식의 탑이라고는 하나 부처님 상호는 우리 얼굴입니다. 풍마동다보탑이라고도 합니다.
대광보전 현판. 표암 강세황의 필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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