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사에 이어 드디어 강진으로 간다. 세번째 목적지의 젏은 백련사이지만 강진에는 자기의 고장이고, 영랑의 생가도 있지만
다산 정약용의 초당도 있다. 하루에 3사를 밟아야 하기에 시간은 부족하고 그래도 다산초당은 봐야지 하면서
백련사는 다산 정약용 그리고 초의선사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실제로 백련사와 다산초당은 산길로 800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자주 오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백련사의 현판은 이광사의 글이고 추사 김정희와 이광사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아래 사진은 백련사의 옆 모습
백련사 대웅보전. 이 글씨체가 이광사의 것이다. 이광사는 국어에 대한 연구도 했는데 해남에 있는 대흥사(대둔사)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처음 이광사의 글을 보고 대흥사 주지에게 잔소리(^^?)를 했다가 제주 귀양에 풀려난 후
다시 그 현판을 걸게 했다는 이야기는 결국 세상은 자기 혼자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과 다른 사람의 특성을 인정해야만 한다는
반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만덕산 백련사가 새겨져 있는 현판. 옛날에는 寺 말고도 社를 썼다고 한다.
옛 글씨의 현판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대웅보전이라는 글씨를 한 번 더. 구불구불하제^^ 어쩌면 치졸하게 보일 지 모르지만....
백련사 세 분 부처님. 대웅전과 대웅보전의 차이점은 부처님이 한 분인가 세 분인가에 의해 구분된다.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보고 장난을 치고 있는 우리 아들 상규, 혀를 낼름 하다가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장난을 치네^^
백련사에도 천불전이 있다.
강진 백련사의 풍광도 다른 절과는 다르다. 특이하게 강진만을 내려다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산도, 초의선사도 이곳에서 바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절에서의 3배를 마치고 다산초당으로 간다. 산길을 걸어가면 늦을 것 같고 해서 차로 잠간 이동하여 평평한 길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젠 제법 낮이 길어졌지만 시간은 어 새 오후 4시 30분을 거의 지나서....
그냥 가도 되지만 아내와 아이들에게 다산의 흔적을 보여주기 위해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에는 특이한 나무도 있는데 그 나무보다도 더 특이한 것이 뿌리의 길이다.
사진에서 보면 가운데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나무가 있지.
그보다는 나무의 뿌리가 뻗어져있는 모양이 새롭고 특이하다.
안도현의 시도 있고.
산길을 조금 걸어 도착한 다산초당. 처음엔 초가였는데 기와를 다시 이었기 때문에 초당은 아니지만 이미 지어진 이름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다산 정약용의 모습. 아버지가 워낙 기가 세어서 자기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듯 보이지만
농가월령가의 작자가 아들 정학유가 쓴 글이어서 그 이름들이 후대에 게속 이어져온다.
다산 초당 앞에 선 우리 가족. 이렇게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참으로 오랜만이다.
다산 초당 바로 뒤 바위에 새겨진 정석. 정약용의 돌이라는 말이다. 두 글자를 스고 직접 새겼다고 한다. 약수도 있지.
다산 초당 오른쪽에 자리잡은 동암. 보정산방.
다산 동암
동암쪽에서 바라본 다산초당
보성을 거쳐 벌교로 갔다. 벌교 꼬막정식이 유명하다고 해서...방송을 많이 탄 덕인지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 다른 것으모르겠지만 꼬막을 회비빔밥처럼 먹는 것이 가장 좋았다. 여행의 맛 중에 하나가 먹는 맛이라는데...못 가본 태박산맥문학관 그리고 홍예와 보성차밭은 다음에 해남에 갈 때 꼭 가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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