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여름 순천만 이야기

길따라 바람따라 2010. 12. 5. 15:41

그동안 말로만 듣던 순천만에 갔다 왔습니다. 

부산과 달리 마산은 19일 방학을 했고, 20일 교직원 하계 연수를 갔었더랍니다.

마산에서 8시 30분에 출발해, 문산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가니

2시간 30분쯤 걸립니다.

 

작년엔 문경새재에 가면서 조선조 과거 선비 행세를 했고

올핸 여수 순천만 갈대숲으로 갔습니다.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글쓰는 사람도 자주 이야기하고,

웬만한 관광책자에도 순천만이 소개되어 있지만,

 

유명한 장소가 실제로 가보면 기대한 것과 달리 엉성한 경우도 많았기에

이번에도 혹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이번에도 제 예상(?)을 깨버렸습니다.  다행한 일입니다.

 

달포 전에  순천 출신에게 순천만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

 

가을에 가면 좋다는 당연한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순천만 갈대, 짱뚱어, 서대회무침 그리고 승보사찰인 송광사와 고인돌.

하지만 송광사, 고인돌은 보지 못했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는 말 그대로 예보로만 그치고 대신 해만 쨍쨍!

여름철 여행은 조금 고생입니다 게다가 간단한 산행까지는요^^

 

 탐조선을 타고 30분 정도 둘러보았습니다.

 몇군데에 들러고 선장으로부터 간단하게나마

 몇 설명을 들었습니다. 칠게, 여름철새인 왜가리, 칠면초 등등

 칠게는 눈이 하늘로만 향해 있고, 소나무 사이에는 외가리가 있는데

 나뭇가지에 한 마리씩만 앉아 있습니다. 칠면초는 한 해 일곱 번 색을 바꾼다고 

 붙인 이름인데 이곳 사람들은 항망효과가 있다고 하여 즐겨 먹는답니다.

 

 탐조선을 탄 후에 내려 순천만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는 전망대에 올랐는데

 

 같이 간 후배 교사들이 꼭  가야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중간에 포기하는

 

 바람에 배신감(?)을 느끼며 혼자 올라갔습니다. 

 

 저도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리 머지 않은 시간에 

 가족들과 오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사전 탐사의 사명감으로

 운동부족을 생각하며  뻘뻘 땀을 흘리며 갔습니다. 

 

 그래도 사진을 찍어야 한다 하면서 조금 늦게 출발했는데....

 

 산길 1Km,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워낙 더운데다 새로 장만한 청바지가

 땀이 차오르면서 ^^

 

 제 생각은 전망대에 가기 전에 먼저 배를 타고, 다음에 전망대에 오르면

 우리가 온 곳이 저런 곳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탐조선입니다. (어른 5,000원, 아이:3,000원)

 모터보트도 있습니다.

 

 선장을 잘 만나야 정확한 설명을 잘 들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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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선에서 바라본 순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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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조선 선상에서 찰칵-늘 남만 찍어주다보니-조금 자유롭게 가다보니 이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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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전국의 일몰 가운데서 가장 유명하답니다)에서 바라본 전망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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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갯벌의 게 -칠게와는 다른데 칠게는 눈이 생존을 위해서 하늘로 향하고 있음

새의 공격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양목상천' 사설시조 생각나십니까^^ '동난지이'라고 외치는

상인의 말, 뭔가싶어 보니 '게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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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 위에서, 남와 같이 사진만 찍어주는 샘이 결국 서로 찍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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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아래의 초가집-요 근처 갯벌에서 짱뚱어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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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작지만 짱뚱어-점심은 짱뚱어탕, 홍탁3합(홍어,돼지고기,김치 그리고 막걸리), 서대무침

짱뚱어 전골도, 회도 있죠. 회는  먹기가 조금^^ 그렇다는데 먹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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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갯벌에서 낚시(훌치기 형식)로 짱뚱어를 잡습니다.

짱뚱어와 망둥어는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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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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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로 가는 길-탐방로-사방 천지가 온통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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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가기 전에 바라본 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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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서 작업할 때는 이런 배가 쓰여요. 밀어가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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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남대 국어교육과 동문회
글쓴이 : 김병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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