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겨울 마곡사-2

길따라 바람따라 2010. 1. 23. 17:16

 마곡사. 마곡선사를 기리기 위해서 마곡사라는 말도 있고, 삼대같이 신도들이 왔다고 해서 지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청도 운문사가 그러합니다. 비슷하지요. 운문선사를 기리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구름이 많아서인지....

 대광보전의 내부. 단청, 기둥등을 살펴봅니다. 천정의 그림도 세세하게. 기둥도, 대들보도 자연 그대로의 살결입니다.

 

 

 개심사 심검당에도 보이는 것처럼  약간 굽어진 가로목이 자연스럽습니다. 가끔 절에 가면 자투리 나무로 새로운 건물을

짓기도 합니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웅보전 앞에서. 대웅전과 대웅보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차성환 선배와 찰칵!

 

 

  대웅보전의 기둥, 2층 팔자형 지붕. 아무리 생각해도 옛절집은 잘 지었다고 봅니다. 일반집과는 달리 신심이 깃들어 있어서일까요?

 

 

  자, 이제 그 유명한 싸리나무 기둥을 볼까요? 싸리나무가 이렇게 큰 줄은 몰랐습니다. 하긴 시골에서 살았던 것도 아니고...

 굵기도 굵기이지만 이 싸리나무 기둥은 옛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어 더욱 유명합니다. 사람니 죽어 업경대에 자기의 죄를 비추어보고 염라왕이 묻는답니다. 마곡사 싸리 기둥을 몇 번이나 돌았나라고요. 이 싸리나무 기둥을 몇번이나 돌았는가에 따라 

극락으로 갈 수 있는가가 결정된답니다. 기독교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지만...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기도하는 

할머니들이 많이 있어서 예의상 몇 번 돌지는 않고 대신 손으로 몇 번은 어루만졌습니다. 하긴 절에 오는 사람이 부처님을 보고 오는 것이지 절집을 보고, 극락에 가기를 원해서 오는 것만은 아니겠지요.     

 

 

  바깥에서 본 부처님. '보'자가 들어가면 세 분을 모셨다는 것입니다. 대웅전과 대웅보전의 차이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분류인데, 대웅전에도 세 분이 있기도 합니다. 어설픈 사람(저의 경우)이 뒤의 탱화도 봅니다.  

 

 

  사랑의 열매나무. 절집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웅보전의 건물 유형에 대해서 해설사보다 더 해설사다운 학교 답사대장님의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 저는 빠져 있습니다. 차성환, 김재하 선배 두분을 한 번 보시죠. 

 

 

  김재하 선배와 함께

 

 

  앞에서 본 5층석탑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맨 윗부분. 역시 우리의 전통적인 탑하고는 다르죠.

 

 

  절을 나오면서 극락교에서 찍은 두 대웅전.

 

 

  영산전. 세조(수양대군)의 글씨. 김시습이 머물러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가 김시습은 보지 못하고 글만 전하고 갔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답사기행도 수양대군과 밀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종애사가 있는 청령포, 장릉, 상원사 등등  

 

 

  얼마동안 견딜 수 있을 것인지...오랜 세월을 견디어 온  절집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기둥을 자세히 보시죠. 

 

 

출처 : 경남대 국어교육과 동문회
글쓴이 : 김병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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