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월출산 무위사^^ 무위란!
동재가 말한 3계가 무엇인지 잘은 모르지만 오늘도 난 3게의 세게에 가까운 세계로 간다. 차안이 이쪽 세계라면 피안은
저쪽 세계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세계와 가장 근접한 곳이 절이 아닐까?
몸 담고 있는 학교가 기독교 학교이지만...이미 종교가 그 본질을 벗어나는 것을 너무 많이 보아온 탓일까.
그러고 보니 최제가 몸담고 있는 학교도 기독교 학교네^^
전라도 그 너른 들판에 우뚝하게 그리고 바위산이 펼쳐진 곳은 월출산이고 그 월출산에 도갑사 외에도
무위사가 있다. 무위란 무위자연일 것이고 이는 자연,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라 보면 이 말에는 우리들의 본성에 본디 선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오직 모를 뿐"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본다.
무위사 가는 길에서 본 월출산 한 자락. 차로 오는 길에는 더 바위가 선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월출산 무위사라는 현판과 일주문(해탈문). 용머리가 멋있네.^^
전과 달리 사천왕의 모습도 재미있게 보이네. 사실 무서운 모습이겠지만, 절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정다운 모습이겠지.
무위사의 극락전. 이 절 건물의 절정이다. 수덕사의 대둥전 건물도 그 측면쪽이 아름답다고 유홍준이 말했지만 이 극락전의 건물도
가서 봐야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말로만 들었던 것인데 오늘은 극락전에서 예불(정근기도)이 있는 데다가 사람들 도한 많아서 간단하게 3배만 하고 난 구경을 나섰다. 난 참된 신자가 아니라서^^
극락보전 안의 부처님. 탱화. 소개하는 글을 보면 무위사와 관련된 전설(파랑새)이 있는데...
사방 벽화는 보물과 같은 것이라서 떼어내 따로 관리를 한다고 한다. 여하튼 딴 절과 다른 탱화다.
좌우에도 벽화가 있다.
극락전 왼쪽 벽 모습. 생각해 볼수록 어덯게 이런 건물을 지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아마 절만 전문적으로 짓는 목수가
있었을 것 같고 이들이 돌아가면서 건물을 지은 것은 아닐지. 기둥도 공포도...기와의 배열도...
오른쪽 벽면도. 할머니들도 그늘에 쉬고 있었다.
무위사의 또다른 하나의 보물 편광선사비. 형미선사. 왕건을 도와 주었다는 스님.
몸은 역시 거북이지만 머리는 용을 닯았다. 여의주를 물었을까?
역시 이 절에도 천불전이 있었다. 전부 같은 모습의 부처님일까? 해남 대흥사에도 천불전이 있는데 각각 모습이 다르다고 하는데...
같은 모습이라도 빛이 들어오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미륵불 같은데 참으로 재미있는 모습이다. 이름없는 석공이 불심으로 조각한 것일지 모른다. 아니면 어쩌면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이고 보면 정말 재주있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 마치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학생이 연필로 그리고 돌을 깎아낸 것 같다.
유난히 입술이 두툼했다.
상호를 좀더 자세히 볼까?
절의 풍경과 한낮에 나온 달 그리고 비행기 구름
입장료를 받지 않은 절에 성보박물관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사월초파일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 법이지만 이 절은 늘 입장료가 없다고 한다.
벽면에 있던 것을 보전을 위해서 떼어 성보박물관에 전시해두었다.
학교때 배웠던 담징벽화의 이미지가 자꾸 생각나네.
명부전
수목원처럼 꾸밀 것 같다고 한다. 공사를 앞두고 있던데....시냇물이 깨끗하여 아이들이 다슬기와 가재를 잡고 있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코스, 만덕산 백련사로 간다.